배우 원빈과 이나영의 ‘깜짝결혼’ 소식으로 비·김태희 커플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원빈·이나영 부부가 결혼설을 부인한 지 열흘 만에 비밀결혼식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또 하나의 사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비·김태희 커플 역시 계속해서 결혼설에 휩싸이고 있지만, 양측 모두 “아니다”며 매번 부인하고 있다. 지난달 김태희가 8월부터 방송될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출연을 조율하면서, 촬영 중 결혼할 수 있음을 양해해 달라는 계약서 조항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그에 앞서 4월에도 ‘양가 상견례에서 결혼을 허락했다’는 설도 흘러나왔다.
비와 김태희 측은 “아직 양가 부모가 서로 만난 적이 없고, 구체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한 바도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김태희가 10월까지 ‘용팔이’를 촬영하고, 비 역시 여름과 가을 국내 드라마와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검토하고 있어 연내 결혼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5월31일 “구체적인 결혼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고, 김태희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 측도 “현재 결혼을 생각할 겨를도 없고, 결혼에 관한 어떤 준비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결혼식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올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가 김태희를 장래 배우자로 여기는 의중을 몇몇 가까운 측근에게 내비친 사실이 알려졌고, 그의 아버지 역시 한 방송매체를 통해 “상견례는 하지 않았다”면서도 “결혼은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가 김태희의 뜻에 따라 천주교 세례를 받은 것도 결혼과 관련해 특별한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결혼은 결국 ‘시간문제’인 셈이다.
한 CF를 통해 인연을 맺은 비와 김태희는 2012년 말 교제를 시작해 3년째 연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