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5월30일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모두 삭제해 사실상 폐쇄했다. 트위터 계정도 없앴다. 오랫동안 사용해온 전화번호도 남편 이상순과 함께 최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 “블로그는 1년만 운영하겠다”고 말했지만, 누구보다 대중과 소통에 활발했고 사회적 발언에 적극적이던 그가 SNS 활동을 중단하면서 신변에 어떤 변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더욱이 이효리는 이 같은 최근의 행보와 관련해 주변에 어떤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5월31일 이효리의 한 측근은 “트위터의 경우 활동을 하지 않은 지 꽤 오래 돼 계정을 유지하는 게 의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또 다른 배경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함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효리는 작년 5월27일 ‘소길댁’이라는 이름으로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 약 70일 만에 방문자수 1000만명을 기록했다. 또 22만명의 ‘이웃’을 만들며 한때 블로그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게시물은 화제를 넘어 논란으로도 번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2009년 문을 연 트위터에서도 46만명이 넘는 팔로어수를 기록했다. 역시 트위터 글도 그를 ‘소셜테이너’로 보이게 할 만 만큼 대중의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이효리는 2월 초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3개월 동안 현지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이후 어떤 대외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