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지방법원 411호 법정에서는 형사4단독(재판장 심동영 판사) 심리로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비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
검찰은 “바비킴이 기장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승무원 A 씨의 왼쪽 팔을 잡고 휴대전화 번호와 호텔이 어딘지를 물었다”며 “다른 승무원에게 제지당한 뒤에도 한 차례 더 지나가던 A 씨의 허리를 감싸는 등 강제추행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바비킴 측 변호인은 “바비킴이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수인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대한항공의 실수로 인해 좌석이 변경돼 속상한 마음에 빨리 자려고 술을 마셨는데 본인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만취했다. 사건 이후 모든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했으며 이로 인해 경제적인 불이익도 겪었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앞서 바비킴은 지난 1월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누나의 집을 방문하기 위해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대한항공 KE023편을 이용했다.
그러나 항공사 직원의 실수로 인해 바비킴은 비즈니스석을 예약하고도 이코노미석을 받는 발권상의 문제가 발생하자 탑승 이후 기내에서 제공한 와인을 마시고 난동을 벌여 미국 항공 경찰에 조사를 받았다.
이후 바비킴은 지난 2월 13일 사건 발생 약 한 달만에 귀국해, 같은 달 17일 항공보안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바비킴의 선고 공판은 오는 11일 오후 1시 5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바비킴 구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비킴 구형, 실형은 면하겠네요”, “바비킴 구형, 그래도 귀국해서 바로 경찰조사 받고 사과하는 모습이 뉘우치는 것 같았다”, “바비킴 구형, 어떻게 판결이 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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