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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서원대 휴업 돌입, 메르스 격리자 사실 숨겨 ‘민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6-05 10:40
2015년 6월 5일 10시 40분
입력
2015-06-05 00:46
2015년 6월 5일 0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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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대, 메르스 방지 위한 휴업 돌입.
청주 서원대학교가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격리대상자와 의도치 않게 접촉한 학생이 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에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 4일 이 같은 통보를 받은 서원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5일부터 12일까지 ‘비등교 자율학습’을 결정했고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학과,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재학생 A 씨는 지난달 31일 교통사고를 당해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버지를 돌보던 중 같은 병실에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 B 씨와 3시간 가까이 접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1차 검사에서 이미 양성 반응이 나왔고 2차 검사가 진행중인 상황인데도 사실을 숨긴 채 병실에 출입했다.
격리대상자가 이러한 사실을 숨기는 바람에 A 씨는 지난 2~3일 통학버스로 등교했고 강의도 일부 들었다.
A 씨는 3일부터 메르스 감염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현재 자택격리 중으로 알려졌다.
서원대 측은 “격리대상자가 통제되지 않는 바람에 학교로선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현재 A 씨는 고열, 기침 등의 특이증상은 없지만 조속히 정밀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고 설명했다.
서원대는 교내 기숙사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고 도서관 열람실도 잠정 휴관했다.
충북지역에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상당수의 초·중·고교가 휴업 중이지만 대학이 휴업을 결정한 사례는 처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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