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프로듀사’가 메르스 사태로 곤경에 빠진 한국 관광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최근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등 한류 관광객이 크게 줄어들자 한국관광공사가 KBS에 “‘프로듀사’ 촬영지에 한류 거리를 조성하고 출연진 팬미팅을 열자”고 제안했다. 현재 프로듀사는 중국 등에서 정식 방영되고 있지 않지만 김수현 출연작이라는 이유로 인기가 높은 점을 활용하자는 것. KBS 관계자는 “김수현 등 출연진의 초상권을 비롯한 선결 문제가 있지만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15일 김수현 등 한류 스타들을 동원해 한국 관광을 유도하는 광고를 만들어 중화권 등에 방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적 반응이 많았다. 한 누리꾼은 “아무리 한류의 인기가 높아도 외국인이 메르스 공포를 이길 수 있을까”라며 “인기 프로그램과 연예인으로 관광산업의 돌파구를 찾겠다는 발상이 우습다”고 썼다. 또 다른 누리꾼도 “관광공사의 처지는 이해하지만 지금 한국에서 무엇을 하든 외국인 관광객이 눈길을 주겠는가”라며 “먼저 메르스를 잡고 난 다음에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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