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의 힙합 오디션 프로 ‘쇼미더머니’ 시즌4가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5, 6일 각종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쇼미더머니 4’ 본선 진출자”라며 출연진 16명과 이들이 속한 팀 이름이 떠돌았다. 엠넷 측은 “출연진과 관계자에게 결과를 유출할 경우 제재를 하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으며 이번 건에 대해서도 서약서대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미 예선전 장소와 출연 사실을 외부에 알린 8명을 강제 탈락시키기도 했다.
‘쇼미더머니’처럼 매회 탈락자를 가리는 녹화 경연 프로에서 스포일러는 경계 대상 1호다. 출연진 정체를 철저히 숨기는 MBC ‘복면가왕’은 해당 가수는 물론이고 매니저와 코디네이터까지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아는 연예인을 만나도 인사하지 말라’ ‘무대 위에서 장갑 착용 필수’ 등 상세한 행동 지침으로 화제를 모았다. ‘복면가왕’도 출연진, 일반인 판정단, 제작진 모두에게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강경 대응한다’는 건 유출된 명단이 맞다는 얘기냐”며 명단의 진위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에선 “제작진이 홍보를 위해 일부러 유출시켜 논란이 되는 걸 노리는 것 같다”며 의심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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