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등장한 ‘셀카 금지 표시판’… 사연 알고보니 그럴 듯!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7월 10일 14시 56분


'셀카 금지' 표시판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셀카' 때문에 사망하는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셀카 금지 표지판'이 공개된 것이다.

최근 러시아 공영 타스 통신은 "안전한 셀프카메라 촬영 문화 정착을 위해 내무부가 이를 안내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러시아 당국이 공개한 셀카 금지 안내 이미지는 인포그래픽 형태로 마치 도로 위에 설치된 교통 표지판처럼 디자인됐다.

그림을 보면 어떤 상황에서 셀카를 촬영하면 안되는지 한 눈에 들어온다. 대표적으로 기차(지하철) 앞에서 찍지 말기, 건물 위에 올라가서 찍지 말기, 총들고 찍지 말기, 도로 위에서 찍지 말기 등으로 기존에 일어난 셀카 사고를 참고해 제작됐다.

내무부는 "멋진 셀카를 찍으려다가 당신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면서 "최근 사고가 급증해 이같은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여행중이던 부부가 셀카를 찍다가 절벽 밑으로 떨어졌으며 경비행기를 운전하던 조종사가 셀카를 찍으려다 방향 감각을 잃고 추락하고 말았다.

또 한 여성은 경비원이 남겨둔 권총을 머리에 대고 셀카를 찍다가 방아쇠를 당기는 바람에 사망했고 철도 다리에 올라가 사진을 찍다 전류가 흐르는 전선에 감전돼 사망하기도 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는 올해만 총 100여 건의 셀카 사고가 일어났으며 이중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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