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종이접기 애들 오감자극, 엄마들은 성에 안찬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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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13일 14시 56분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캡처)
(사진='마이리틀텔레비전' 캡처)
김영만, 종이접기 각별한 애정 “내 침대 옆에는 늘…”

김영만 종이접기

1980년대 어린이들에게 종이접기 아저씨로 불리던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이 지난 12일 방송된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영만 원장은 과거 인터뷰 등에서 종이접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김영만 원장은 지난 5월 언론 인터뷰에서도 종이접기의 탁월한 효과를 강조했다. 하지만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없다며 이를 외면하는 어머니들의 태도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영만 원장은 “종이접기는 과정의 예술이다. 종이를 접을 때 그 소리와 촉감, 냄새, 앞뒤가 다른 색깔의 조화까지…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오감을 자극받고 인내를 배운다”며 “그에 비해 결과물은 단순하니까 엄마들 눈에는 성이 안 찬다”고 밝혔다.

이어 “침대 옆에 늘 색종이와 가위, 풀이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자다가도 일어나 종이를 접는다”며 “최근에는 어떻게 날려도 잘 날아가는 비행기 접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만 원장은 지난 12일 인터넷 생방송 다음 TV팟으로 진행된 MBC ‘마리텔’을 통해 시청자들과 인사했다.

김영만 원장의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네티즌은 “눈물이 난다”고 글을 올렸을 정도. 이에 김영만 원장은 “나도 눈물이 난다. 왜 이리 우는 사람이 많으냐? 난 딸이 시집 갈 때도 안 울었는데…”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특히 김영만 원장은 이날 방송에 힘입어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전하자 “기쁜 소식이다. 김영만 방이 실시간 검색어 1위다. 감사하다. 눈물 난다”며 “그만큼 열심히 한 것 같고 팬이 많은 것 같다. 코딱지들아 아이 러브 유”라고 말했다.

김영만 원장은 선플이 가득한 채팅방에 “어린이 친구들 착하게 잘 자랐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김영만 원장은 1988년 방송된 KBS 1TV ‘TV유치원 하나 둘 셋’을 시작으로 약 20년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종이접기를 가르쳤다. 당시 김영만 원장은 아이들에게 쉽고 재밌는 종이접기법을 가르쳐주며 ‘종이접기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영만 종이접기. 사진=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방송 캡처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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