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는 17일 한 매체에 직접 투고한 글을 통해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수미 측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나를 돌아봐’에는 어제 하차의사를 밝혔다. 현재 2주 분량 촬영을 마쳤지만 그 이후에는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예능 뿐만 아니라 예정되어 있던 드라마와 영화 참여도 모두 캔슬한 상황”라며 “현재 김수미 선생님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 스마트폰을 구입하시고 인터넷 하시는 법을 배우셔서 악성댓글을 접하셨다. ‘태어나서 이런 말은 처음 듣는다’면서 적지 않은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고 말해 현재 김수미의 심경을 대신 알렸다.
한편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제작 발표회에서 “사실 어제 한숨도 못잤다. 어제 박명수가 장동민 대신에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인터넷 기사가 올라왔는데, 거기에 댓글이 올라왔다. ‘김수미, 네가 박명수와 같은 고향이라고 꽂았냐? 전라도끼리 잘 해먹어라’ 이런 댓글이었다. 이제까지 이렇게 무서운 댓글은 처음이었다. 정말 충격적이었다”고 악플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미는 “KBS CP와 오래 통화를 했다. 장동민 측에서 왜 안하는지 입장을 표명하라, 나는 이렇게는 못하겠다고 했다. 정말 안티글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의 심정을 알겠더라.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듣고 이 프로그램을 해야 되나 싶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한 바 있다.
김수미는 “자해를 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바느질 그릇에서 가위를 꺼내 내 머리를 다 잘랐다. 난 아직 여자인데 너무 그래서 그랬다. 나한테 그렇게 댓글 쓰신 분이 정식으로 사과하셨으면 좋겠다”고 사과를 요구했다.
‘김수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미, 제작발표회에서 저렇게 말 할 정도면 진짜 심각한 단계였던 것 같은데 이제라도 치료 받으신다고 하니 다행이다”, “김수미, 악플 쓴 사람들 정말 사과해라”, “김수미, 안타깝네요 꼭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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