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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韓대표 쌍X? 채널CGV ‘여성비하’ 홍보 논란에 사과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8-04 16:59
2015년 8월 4일 16시 59분
입력
2015-08-04 16:57
2015년 8월 4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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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채널CGV 페이스북
영화전문채널 채널CGV가 SNS에서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킨데 대해 사과했다.
채널CGV는 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안녕하세요. 채널CGV 담당자입니다. ‘건축학개론’ 영화 속 대사를 활용, 패러디함에 있어 논란을 야기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면서 “향후 보다 신중을 기하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주의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채널CGV 측이 5일 방송 예정인 ‘무비 스토커’ 5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채널CGV 측은 ‘무비 스토커’ 5화의 주제인 ‘썸(친구와 연인 사이)’을 설명하면서 영화 속 여성 캐릭터를 ‘썸녀’로 비유했다.
채널CGV 측은 같은 날 트위터에 “어장관리녀? 현실에서 만나면 안 되는 썸녀 모음”이라는 글과 함께 영화 ‘건축학개론’, ‘트와일라잇’ 등의 스틸사진을 올렸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서연 역)가 출연한 ‘건축학개론’ 스틸사진에는 “강남 사는 킹카 선배가 그리 좋더냐?”라는 문구가,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 역)가 출연한 ‘트와일라잇’에는 “어장관리녀 개념의 창시자 느낌?”이라는 문구가 각각 쓰였다.
또 두 사진을 붙인 뒤 “한-미 대표 쌍X”, “쌍X이라 욕 하면서도 거부할 수 없음”이라는 비속어를 더했다. 이는 ‘건축학개론’ 속 욕설 대사를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영화 ‘위대한 개츠비’와 ‘아내가 결혼했다’를 묶어서 “유부녀 남편 사랑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함”, ‘봄날은 간다’와 ‘500일의 썸머’에 대해선 “미꾸라지니? 다 왔다 싶으면 관계를 자꾸 리셋시킴” 등 여주인공 캐릭터를 희화화했다.
이같은 홍보가 ‘여성 비하’ 논란을 일으키자 채널CGV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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