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지수 높은 사람은 뇌부터 다르다… ‘당연한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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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1일 09시 16분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한장면.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한장면.
‘지능지수(IQ)가 높으면 당연히 달라도 뭔가가 다르지 않을까?’
이런 지당한 명제를 뒷받침 해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의 감각 인식 방식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 제목은 ‘IQ와 감각 식별과의 연관성’이다.

연구팀은 실험대상자들에게 컴퓨터 화면을 통해 움직이는 막대기를 보여줬다.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나타내도록 했다. 그리고 이들이 움직임을 인식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측정했다.

그러자 IQ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들보다 작은 물체의 움직임을 더 빠르게 포착하는 것으로 나왔다. IQ가 높은 사람들은 세심한 관찰에서 월등한 능력을 보였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큰 물체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 IQ가 높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IQ가 높은 사람은 배경으로 보이는 물체의 움직임은 빨리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큰 물체에 대해서 작용하는 뇌가 느리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는 큰 물체는 배경으로 인식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해 신경 쓰지 않는다는 뜻이다. 대신 작고 빠른 무언가에 대해서는 뇌의 활동이 활발해져 세심한 포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연구팀은 “IQ가 높은 사람은 빅데이터 시대에 정보를 가려내는 능력이 뛰어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면서도 “하지만 뇌의 효율이 높다는 것일뿐 그것이 인생의 행복에 큰 영향력을 끼치진 않는다”고 조언했다.

연구 결과에 대해 해외 네티즌들은 “역시 IQ가 높은 이유는 따로 있는 것 같다. 달라도 뭔가가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대형 http://www.facebook.com/DKBnews.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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