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29)이 가수 예원(26)과의 ‘욕설 논란’ 사건 후 심경을 털어놓은 가운데, 예원의 과거 자필 사과문이 재조명받았다.
예원은 지난 6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손 편지 사과 글을 통해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 발표를 하기엔 제 한 마디에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이태임과 예원은 지난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발생한 ‘욕설 논란’ 사건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태임이 촬영 중 예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이 유포되면서 이태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이태임은 “예원이 먼저 반말을 했다”고 해명했고, 예원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결국 이태임은 예원에게 사과를 한 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그런데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예원 역시 이태임에게 반말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비난의 화살은 예원에게로 돌아갔고, 이에 예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1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태임은 가수 예원과의 ‘욕설 논란’ 사건에 대해 “솔직히 예원 편만 드는 세상에 그 친구(예원)가 좀 더 미워졌었다”면서도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부끄럽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예원 편만 드는 세상에 그 친구(예원)가 좀 더 미워졌었다. 물론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거짓말 기사가 나오는데 아무런 말없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투로 나왔으니까. 많이 실망했고 마음도 많이 아팠다”고 말했다.
사건 후 예원을 본 적 없다는 이태임은 예원의 자필 사과문에 대해 “한 없이 미웠던 적이 있었지만, 제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예원을 용서했느냐’고 묻자 그는 “용서라기보다는, 너무 멀리 온 느낌이다. 많이 부끄럽다.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똑같이 해 너무 부끄럽다. 그 때 영상을 다시보기 부끄럽다”고 자책했다.
이태임은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현대미디어 드라마H의 드라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 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를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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