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예원과 욕설 논란 “용서하기에는 너무 멀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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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11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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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배우 이태임이 오는 10월 방송을 앞둔 현대미디어 드라마H의 드라마 ‘유일랍미’(唯一拉美, You'll love me, 극본 윤소영 연출 이정표) 출연을 확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심경을 밝혔다.

1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태임(29)은 가수 예원(26)과의 욕설 논란 사건에 대해 “솔직히 예원 편만 드는 세상에 그 친구(예원)가 좀 더 미워졌었다”면서도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부끄럽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앞서 이태임은 지난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진행 중 예원에게 심한 욕설을 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현장 상황을 담은 영상이 유포되면서 이태임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이태임은 “예원이 먼저 반말을 했다”고 해명했고, 예원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결국 이태임은 예원에게 사과를 한 뒤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방송을 잠시 쉬어야 했다.

이태임은 당시 상황에 대해 “좌절감이 컸다. 이 세계(연예계)는 정말 희한한 곳이구나, 힘들었다. 마음도 많이 아팠다. 어떻게 이야기 할지도 모르겠고. 저건 사실이 아닌데… 속으로 참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예원 편만 드는 세상에 그 친구(예원)가 좀 더 미워졌었다. 물론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같이 일했던 사람으로서 그런 거짓말 기사가 나오는데 아무런 말없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말투로 나왔으니까. 많이 실망했고 마음도 많이 아팠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런데 이후 당시 상황이 담긴 또 다른 영상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180도 바꼈다. 예원 역시 이태임에게 반말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비난의 화살은 예원에게로 돌아갔고, 예원은 6월 자신의 SNS에 손 편지로 사과 글을 올렸다.

이태임은 공개된 영상을 봤다면서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며 “진실이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예원을 본 적 없다는 이태임은 예원의 자필 사과문에 대해 “한 없이 미웠던 적이 있었지만, 제게 미안해하는 마음이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예원을 용서했느냐”고 질문하자, 그는 “용서라기보다는, 너무 멀리 온 느낌이다. 많이 부끄럽다. 선배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똑같이 해 너무 부끄럽다. 그 때 영상을 다시보기 부끄럽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숙 후 용기를 내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태임은 실망시킨 만큼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복귀작 ‘유일랍미’에서 이태임이 맡은 역할은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지만 실상은 백조인 박지호 역으로, 데뷔 8년 만에 처음 도전하는 털털한 캐릭터로 확인됐다.

10월 방송 예정인 ‘유일랍미’는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한다.

‘이태임 예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태임 예원, 이태임 기운 내라”, “이태임 예원, 마지막 동영상 공개가 정말 신의 한 수다”, “이태임 예원, 예원은 제대로 반성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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