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티아라 팬들이 10일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티아라를 비난하고 각 멤버의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골수팬들마저 이를 폐쇄하는 등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10일 경기 고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MBC ‘2015 아이돌스타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아육대) 행사 이후 벌어졌다.
한 팬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팬들이) 불러도 (티아라가) 얼굴 한 번 보여주지 않고 그냥 자리에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오늘같이 다른 팬들이 부러웠던 적은 없었다”며 “거창한 걸 바란 게 아니라 팬을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티아라의 멤버 홈페이지 관리자들도 줄줄이 ‘탈덕’(팬 중지)을 선언하며 홈페이지를 닫았다. 멤버 효민의 홈페이지 관리자인 ‘귀효미닷컴’은 10일 밤 트위터에 “빠레기(‘빠순이’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아이돌 열성 팬을 비하하는 표현)가 호구는 아니라고 봅니다. REST”라는 글을 남기며 홈페이지를 닫았다. 이 같은 불만을 의식한 듯 멤버 큐리는 10일 밤늦게 SNS에 “멀리서 우리 얼굴 잘 보이지도 않았을 텐데 마지막에 얼굴 보는데 미안했어요. 너무 고생했어. 잘 가”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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