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의 무학산 자락에는 30년 지기 절친인 이영규, 박기제 씨가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두 사람이 재배중인 1만6528m²(5,000평) 규모의 황기밭이 내년 첫 수확을 앞둔 가운데 기대수익만 1억 원이 넘는다. 바로 옆에서 재배중인 적하수오도 황기 못지않게 수익이 상당하다. 특히 고지대에서 재배가 가능한 정통고추인 수비초는 두 사람의 자부심이 담긴 작물이다. 재배가 까다로워 수비초를 재배하는 농가가 전국적으로 몇 군데 없지만, 이들은 토종고추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매년 약 600kg을 수확하고 있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청년 못지않은 열정을 안고 살아가는 두 친구의 귀농 이야기는 오후 8시20분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