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손예진·한효주, 뜨거운 ‘멜로퀸’ 격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8월 22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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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손예진-한효주(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배우 전도연-손예진-한효주(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멜로 퀸’을 향한 여배우들의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전도연부터 손예진, 한효주에 이르는 톱스타들이 일제히 본격 멜로 장르에 집중한다.

한동안 액션과 스릴러 등 남성 중심의 장르에 밀려 제작이 주춤했던 멜로영화는 이들 여배우의 참여와 활약에 힘입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명실상부 ‘멜로 퀸’으로 인정받아온 손예진은 9월부터 영화 ‘덕혜옹주’ 촬영에 돌입한다.

2년 전 처음 영화 제작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여주인공에 가장 적합한 배우로 꼽혀왔던 만큼 그의 활약에 일찍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화에서 손예진은 ‘조선의 마지막 공주’로 나서 운명적인 사랑을 펼친다. 상대역은 박해일이 맡는다. 한 여인의 일대기를 멜로 장르 안에서 그려낸다는 점에서 손예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감성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전도연의 다음 선택 역시 정통 멜로다.

11월~12월 개봉을 준비하는 ‘남과 여’를 통해 겉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여인의 마음을 표현한다.

전도연으로서는 올해 5월 개봉한 ‘무뢰한’과 현재 상영하고 있는 ‘협녀:칼의 기억’에서 조금 씩 표현해낸 멜로를 ‘남과 여’에서 본격적으로 연기하는 셈. 노련미 넘치는 그가 상대역 공유와 펼친 사랑이 어떤 모습으로 완성됐을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들 여배우가 표현하는 사랑은 저마다 개성도 제각각이다.

손예진은 왕실의 공주였지만 일본의 볼모로 끌려간 비운의 주인공, 끝내 원하는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여인이라는 설정을 다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는 각오다.

전도연 역시 인간의 욕망과 이성 사이의 감정과 갈등을 풍성하게 담아낸다.

차세대 ‘멜로 퀸’으로 불리는 한효주는 더 나아가 20일 개봉한 ‘뷰티인사이드’에서 현실에는 존재할 수 없을 법한 판타지 멜로에 도전했다.

“멜로 장르의 영화를 가장 선호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멜로지향형’인 그는 매일 다른 모습으로 눈을 뜨는 남자 주인공을 연기한 21명의 배우와 맞나 흔들림 없는 감정 연기를 잇는다.

멜로영화 안에서도 장르나 규모가 세분화하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로 ‘덕혜옹주’의 제작비는 100억원 규모. 그동안 제작된 멜로 장르로는 드문, 대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한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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