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1대 가왕 자리를 두고 ‘네가 가라 하와이’와 4명의 출연자가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편단심 해바라기’와 ‘전설의 기타맨’이 2라운드 첫 무대를 꾸몄다. ‘해바라기’는 장혜리의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를 발랄하면서도 파워풀하게 소화했다. ‘기타맨’은 BMK의 ‘물들어’를 열창했고, 결과는 기타맨의 승리였다. 복면을 벗은 ‘해바라기’는 그간 복면가왕에서 자주 언급됐던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였다.
이어 ‘밤에 피는 장미’와 ‘빛의 전사 샤방스톤’의 대결에서는 ‘밤에 피는 장미’가 승리했다. ‘장미’는 인순이의 ‘또’를 불렀고, ‘샤방스톤’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러 호평을 받아냈다. 판정단은 ‘밤에 피는 장미’의 손을 들어줬고, 가면을 벗은 ‘샤방스톤’의 정체는 김형중이었다.
3라운드에 진출한 ‘기타맨’은 그룹 전람회의 ‘취중진담’을 불러 여심을 녹였다. ‘장미’는 바이브의 ‘술이야’를 불렀다. 곡 초반에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했지만, 이내 무대를 이어갔다. 51-48, 3표 차이로 기타맨이 승리했다. 장미의 정체는 누리꾼의 예상대로 신효범이었다.
이어 펼쳐진 가왕 방어전 무대에서 10대 가왕 ‘하와이’는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열창했다. 그는 온 몸으로 노래를 표현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패널들과 판정단 모두 그의 무대에 감탄했고, ‘하와이’는 결국 10대 가왕에 이어 11대 가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복면을 벗은 ‘기타맨’의 정체는 그룹 ‘엑소’의 첸이었다. 첸은 “유명한 멤버인데 굳이 나올 필요가 있었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엑소의 첸이 아닌 첸이란 사람으로서 목소리를 여러분들께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궁금했고 냉정한 평가를 받고 싶어서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가왕 안 돼서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쉽죠. 안 아쉽다면 그게 거짓말이겠지만 저한테는 이 자리가 더 의미가 컸던 거 같다. 한 사람의 목소리로 들어준 관중 분들, 심사해주신 평가원 여러분들 감사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리꾼들은 ‘하와의’의 정체를 뮤지컬 배우 홍지민으로 추측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체형을 비롯해 노래 부를 때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에 마이크를 부르는 습관 등을 근거로 ‘하와이’를 홍지민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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