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동 수양산 자락의 화랑골 첩첩산중.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는 것은 각종 농기계와 한 눈에 담을 수 없는 규모의 사슴농장 뿐이다. 김오곤 한의사는 때마침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는 진봉길씨를 발견한다.
그는 “하나를 하더라도 통 크게 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33,057m²(1만평) 규모의 부지를 개간했다. 피라미드 구조로 된 집 모양에 대해서도 그는 “1959년 사라하 태풍으로 마을 전체가 폐허가 됐다”면서 “바람이 많이 부는 골짜기에 살기 위해 수천년 세월에도 끄덕 없는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한다. 오후 8시2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