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는 ‘나를 돌아봐’에서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수가 제작진 폭행 물의로 하차하면서 입지가 모호해진 상황을 ‘하차’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8월31일 “사실상 하차한 상태다. 최민수의 자진하차 때 이미 결정된 일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8월19일 최민수가 외주제작사 PD를 폭행한 이후 이홍기와 관련한 녹화는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 또 8월31일 현재까지도 계획된 촬영 관련 일정이 전혀 없다. 무엇보다 이홍기는 파트너가 불미스러운 일을 빚으며 하차한 상황에서 자신만 남아 다른 출연자와 새로운 호흡을 맞추는 것에 마음이 편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나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공식적으로는 “(하차 여부는)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측 모두 “하차가 최선”이라는 데에는 공감하며 내부적으로 이미 ‘하차’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아무래도 제작진으로서는 폭행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인 이홍기를 먼저 하차시키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홍기 측 역시 방송사의 눈치를 살필 수밖에 없고, 출연자 입장에서 선뜻 하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최민수와 이홍기의 출연 분량이 8월28일 방송에서 통째 편집된 상황과 맞물리며 자연스런 하차의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홍기는 연내 FT아일랜드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