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은 ‘사도(유아인 분)’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해 스크린 상의 분량은 적어도 존재감을 발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정조’는 극중 세손 시절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을 지닌 역이다. ‘사도’에서는 영조(송강호 분)와 사도,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 이야기를 다룬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를 설명하는데 ‘정조’는 빼 놓을 수 없는 존재”라며 “그간 역사 속 비운의 인물로 그려진 ‘사도세자’를 아버지 ‘영조’와 그리고 그의 아들 ‘정조’에 이르는 조선왕조 3대에 걸친 인과관계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해 ‘정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소지섭을 캐스팅하기 위해 그야말로 삼고초려 했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분량에 상관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는데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며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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