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연인’ 탕웨이와 류이페이(유역비)가 10월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나란히 찾는다.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이지만 한편으로 이들은 한국의 영화감독 김태용의 아내이고, 한류스타 송승헌의 연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최근에도 여러 자리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감추지 않는 만큼 이들의 부산행에 쏠리는 기대가 적지 않다.
탕웨이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세 도시 이야기’로 부산에 온다. 김태용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뉴커런츠상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아직 이들이 참여할 공식행사 등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이들 부부가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각별했다는 점에서, 함께 벌일 이벤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
류이페이는 이번이 부산국제영화제 첫 참석이다. 중국과 프랑스 합작영화 ‘야공작’이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진출하면서 그 주연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는다. 류이페이는 현재 중국에서 판빙빙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이 큰 톱스타로 꼽힌다. 최근 한중합작 영화 ‘제3의 사랑’에 출연하며 상대역으로 만난 송승헌과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화제를 뿌리고 있다.
아직까지 송승헌의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송승헌과 류이페이는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제3의 사랑’ 프로모션에 빠짐없이 동행하며 연인관계를 숨기지 않았던 만큼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깜짝 만남을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영화제에 초청된 탕웨이와 류이페이의 주연 영화들은 그 장르와 이야기, 작품성에 이르기까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탕웨이의 ‘세 도시 이야기’는 중일전쟁의 혼란기에서 벌어진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 중국 스타 청룽의 부모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시선을 끈다. 류이페이의 ‘야공작’은 프랑스와 중국을 무대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