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킷은 언제든 꺼내 입을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 아이템이지만, 같은 이유로 지루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드라마 퀸들의 재킷 활용을 보면 감성과 애티튜드에 따라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꼼꼼하게 분석한 재킷 지수 테스트 결과를 공개한다. ‘어셈블리’ 송윤아 CASUAL 0% < DRESS-UP 100% 캐주얼 지수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도 높은 슈트 룩. 극 중 국회의원 보좌관이란 직업에 맞게 세련미와 절제미를 강조한 재킷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슬림 라인 슈트 재킷에 셔츠와 팬츠 또는 스커트를 매치해 격식을 강조하는 것. 차분한 모노톤 오피스 룩은 훌륭한 참고서가 된다. 잘 정돈된 단발머리와 근성을 강조하는 힐이 섹시하다.
‘너를 사랑한 시간’ 하지원 CASUAL 30% < DRESS-UP 70% 하지원은 홈쇼핑 패션 MD 역으로 매회 버라이어티한 재킷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패턴을 가미해 캐주얼 지수 30%에 달하는 경쾌한 스타일링이 주류를 이룬다. 히프를 덮는 긴 기장의 재킷에는 쇼츠를 매치해 작은 키를 보완하는 모범답안이 자주 나온다. 여기에 파격적인 액세서리 레이어링을 기억할 것. 백을 2개씩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게 이해 불가라는 얘기도 있지만 해외 셀렙들 사이에서 백 레이어링은 지금 가장 핫한 스타일이다.
‘여왕의 꽃’ 이성경 CASUAL 50% = DRESS-UP 50% 스트리트를 런웨이로 바꿔버리는 이성경의 스타일은 그의 태생이 모델에 뿌리내리고 있음을 증명한다. 오버 실루엣 롱 재킷은 오로지 그만이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대충 걸쳐도 스타일리시해서 하나쯤 욕심낼 만한 아이템이다. 재킷 안에는 티셔츠와 셔츠를 레이어드하고, 편안한 슬랙스와 로퍼로 마무리하면 매니시와 스포티즘을 자유롭게 오가는 캐주얼 지수 50%의 이성경표 시그니처 룩 완성.
‘미세스 캅’ 김희애 CASUAL 80% > DRESS-UP 20% 강력계 형사가 되어 돌아온 김희애. 평소의 우아한 모습은 사라지고 이렇게 거칠고 투박해도 될까 걱정될 정도로 반전 있는 변신을 꾀했다. 외모에 별 관심 없는 시크한 여형사에겐 블랙 룩이 딱 맞겠다 싶다. 무채색을 기반으로 전체 스타일링을 할 것. 이때 티셔츠는 팬츠 안에 집어넣고 허리 벨트로 라인을 잡아 적당한 긴장감을 주도록 한다. 활동하기 편하고 가벼운 스트링 재킷이나 야상 재킷으로 캐주얼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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