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싸이 크리스마스 공연=체조경기장’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9월 10일 07시 05분


싸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공연장은 자신의 ‘성지’가 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다. 스포츠동아DB
싸이가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공연장은 자신의 ‘성지’가 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이다. 스포츠동아DB
대관 최고 경쟁률 뚫고 사용신청 승인 받아
4∼5회 공연 계획…콘서트전 새 앨범 발표

‘국제가수’ 싸이가 올해에도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친다.

9일 공연계에 따르면 싸이는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일주일(12월 넷째주) 동안 ‘콘서트’를 목적으로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사용을 신청해 최근 승인을 받았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연중 가장 관객 모집이 잘 되는, 공연계 최대 ‘대목’이어서 대관 경쟁률이 가장 높다.

1만3000명가량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실내공연장인 체조경기장은 싸이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으레 대관했던 곳. 공연계에서는 ‘싸이 크리스마스 공연=체조경기장’이라는 등식이 성립됐을 정도다. 새 앨범을 내지 않은 2013년과 2014년에도 ‘올나잇 스탠드’와 ‘달밤에 체조’ 공연을 통해 각각 약 6만여 팬들을 만났다. 싸이가 그만큼 크리스마스 공연에 애착을 지녔다는 의미다. 파격적인 무대연출과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공연마다 매진사례를 기록해온 그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4∼5회에 걸쳐 공연을 펼칠 전망이다.

싸이는 이에 앞서 가을 새 앨범 발표를 예고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싸이는 2012년 6집 ‘육갑’ 파트1 이후 ‘젠틀맨’ ‘행오버’ 등 두 장의 디지털 싱글 외 앨범을 내지 않았다. 게다가 컴백을 예고한 9월도 이미 3분의1이 지난 시점. 아직 앨범 발표 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신중한 싸이는 현재 음반 발표를 위한 마지막 고삐를 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앞서 싸이는 10월 3∼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류사랑문화축제’에 참가해 미니 콘서트를 꾸민다. 6월 계획됐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연기됐던 행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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