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용준(28)이 가수 베니(배소민·37)와 교제에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15일 방송한 tvN ‘현장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는 ‘누난 내 여자니까’ 특집으로 9세 연상연하 커플 배우 안용준-가수 베니가 출연해 러브 스토리를 풀어놨다.
이날 ‘택시’에서 베니는 “처음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저희가 미용실이 같았다. 2011년 연말 송년회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안용준은 당시를 회상하며 “연말 파티에서 처음 보고 대화를 해 보고 이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다”고 밝혔다. 베니는 “나이 차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헤어지고 생각날까봐 무서웠다”라고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연말 파티 마지막까지 남게 됐고 안용준의 요청에 같이 술을 더 마시게 됐다. 안용준은 “호구조사부터 다 했다”며 “친한 형을 소개시켜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베니는 다음날 안용준에게 “누나 뭐하세요”라는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안용준은 “그 형이 내가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안용준은 처음 누나들에게 연애 사실을 이야기 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작은 누나는 ‘이런 미친 XX가 돌았냐’라고 했고 ‘큰누나는 너 정신 나간 거 같아’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후 방송에서 안용준의 작은 누나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안용준의 작은 누나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 (베니의) 나이가 저와 동갑이다. 얼굴은 웃고 있었는데 어금니를 물고 있었다”라며 “그때를 생각하면 베니에게 미안한데 지금은 정말 좋다”고 전했다.
베니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베니는 작은 누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계기에 대해 “작은 누나가 내 공연을 보러 오셨다. 그때 돌아가신 아버님과 관련해 위로의 노래를 해드리고 싶었다”며 “그때 작은 누나가 객석에서 우셨다. 노래로 전달한 마음을 알아주신 거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안용준은 “또 여자 친구가 장례식장에서 어머니를 꼭 안아줬다. 그때 어머니께서 ‘이 친구는 우리 가족이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용준과 가수 베니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미다 서울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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