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에는 전직 국보급 센터 농구선수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난 서장훈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오정연이 그리울 때나 필요한 때가 없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그런 생각은 없다. 시간이 꽤 지났다”고 답했다.
이어 서장훈은 “친구 간에도 성격이 안 맞으면 안 보는 친구도 있지 않냐. 부부라면 얼마나 더 하겠냐. 안 맞는 부분을 맞추고 인내하면서 사는 게 부부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걸 못했다”며 “그런 경험을 통해 느낀 게 ‘내가 참 모자란 인간이다’라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또 “그 분은 나보다 젊고, 새로운 출발을 했기 때문에 멀리서나마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것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이로 3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오정연은 현재 프리 선언을 한 후 SM C&C 소속으로 활발한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과거 선수시절 후배인 하승진의 뒤통수를 때렸던 것에 대해서 사과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제동은 후배 하승진의 뒤통수를 때린 일을 언급했고, 서장훈은 당황한 듯 “뒤통수를 가격한 건 맞는데 그 전에 (제가)몇 대 맞았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하승진 선수가 키가 저보다 20cm 가까이 크다. 팔꿈치가 자꾸 내 얼굴에 맞아서 ‘하지 말라’고 좋게 얘기했다. 그런데도 계속 맞았다. 시합도 잘 안되고 그래서 성질이 나서 그랬다”고 솔직히 말하며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됐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서 사과하겠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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