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기리에 방영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미생’ 출연진이 종영 이후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주 만나며 여전히 동료애를 이어가고 있다.
만남은 극중 자원팀의 직원들로 출연했던 연기자들을 주축으로 이뤄진다. 마부장 손종학, 정과장 정희태, 하대리 전석호 등이다. 이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이며 회포를 푼다. 다른 드라마의 출연자들도 작품이 끝나면 종종 만나지만, 대부분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서다. 하지만 이들은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맞대며 시간을 보내 눈길을 끈다. 아쉽게도 임시완, 김대명, 강소라 등은 ‘미생’이 끝나고 바로 다음 작품을 시작하면서 자주 참석하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9월 MT를 계획했다 모두 작품을 촬영하고 있는 상태여서 스케줄 조정 끝에 무산됐다. 대신 ‘미생’에서 성대리 역을 연기한 태인호의 새 영화 ‘영도’ 시사회에 참석한 뒤 간단한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미생’은 다른 드라마보다 출연자들의 작품을 향한 애정이 더욱 각별하다”며 “출연자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허물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미생’은 종합상사를 배경으로 각 부서의 상사와 부하 직원들이 대립하면서도 상생해가는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 인기를 끌었다. 출연자들은 연극무대와 다양한 드라마를 통해 우정을 다진 선후배로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