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과 고준희는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소꿉친구인 김혜진, 민하리 역을 각각 맡아 진한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둘의 우정은 극중에서만이 아니다. 2011년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이후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쌓아온 친분의 힘을 연기로 펼쳐내고 있다.
2일 드라마 한 관계자는 “한 번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두 사람이 잘 맞는다”며 “빠듯한 일정이지만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두 여배우간의 호칭을 정하는 게 민감할 수도 있지만 ‘깔끔하게’ 정리했다. 두 사람 모두 1985년생으로 황정음이 1월, 고준희가 8월에 태어났지만 황정음은 “준희야”라 부르고, 고준희는 “언니”라 부르기로 했다.
예전부터 서로 아는 사이고, 또 언니와 동생처럼 편한 관계다보니 친근함이 연기에 그대로 묻어나며 드라마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달 16일 1회의 시청률이 4.8%(닐슨코리아)로 다소 낮았지만, 1일 방송한 6회는 10.2%를 기록하며 어느새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더욱이 두 사람이 함께 나오는 장면은 친자매와 같은 푸근함을 느끼게 해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더욱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각각 맡아, 둘의 스타일을 비교하며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요소다. 황정음은 여성미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옷과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으로 웃음을 주지만 고준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흐트러짐 없는 스타일로 매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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