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칩거 상태인 연기자 윤은혜(사진)의 대외 활동은 일본 가방브랜드 ‘사만사 타바사’ 한국 모델이 유일하다. 그러나 이마저도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그의 연예계 입지 축소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은혜는 2013년 사만사 타바사의 한국 모델로 발탁됐다. 윤은혜는 이 브랜드와 1년 계약을 했다가 작년 재계약을 했지만, 추가 재계약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중국 동방위성TV의 예능프로그램 ‘여신의 패션’ 시즌2에 출연했다가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큰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 특히 윤은혜는 사만사 타바사의 모델로 활동하며, 이 브랜드의 가방 디자인에 참여한 제품을 출시한 적도 있다. 사만사 타바사 측 입장에서는 윤은혜를 제품홍보 모델로서 계속 손을 잡고 있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모델 교체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은혜는 올해 개봉한 영화 ‘허삼관’ 우정출연을 제외하면 3년째 국내에서 작품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013년 드라마 ‘미래의 선택’ 출연이 마지막이다. 자신의 두 번째 연출 영화 ‘레드아이’가 10일 폐막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한국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계획했지만, 디자인 표절논란으로 취소했다.
표절 논란이 일기 시작했던 9월 초부터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윤은혜는 두문불출하고 있다.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보이지만,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대외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 침묵이 길어지는 사이 윤은혜가 고립을 자초하는 게 아니냐는 걱정만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