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기량 소속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야구선수 A씨와 루머 유포자인 A씨의 전 여자친구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는 의지다.
앞서 B씨는 SNS에 자신을 A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A씨에 대한 폭로성 글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을 통해 B씨는 A씨와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양다리를 걸친 것을 알았다며 A선수와 나눈 메신저 글 등을 공개했다.
이 글에는 치어리더 박기량이 여성으로서 수치심을 느낄 만한 내용이 담겨있었고, A씨가 동료 선수, 감독, 팬들을 모욕하는 내용으로 가득했다.
박기량의 소속사는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2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올린이의 신원과 이 일의 정황을 파악했다”며 “공개된 메신저의 내용은 사실무근임을 말씀드리고 밝힌다. 다시 한번 강력히 말씀드린다. 절대 사실무근의 낭설”이라고 해명했다.
박기량 측은 또 “지금부터는 법적조치 등의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고 적극 해명 할 것”이라며 “또한 추측성 음해 글과 확대재생산 글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B씨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글들은 사귀던 선수에 대한 충격과 속상함으로 인해 작성된 글들”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과 과장된 표현으로 박기량 씨 및 기타 야구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음을 인정하며 저의 잘못을 알려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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