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부터 성유리, 한예리까지 상큼한 매력을 갖춘 여배우들이 주연영화를 내놓는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오랜만에 극장에서 여러 편의 로맨틱코미디 영화도 만날 수 있다.
박보영은 22일 ‘돌연변이’와 11월 ‘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열정)를 연달아 공개하며 누구보다 분주한 활동에 나선다.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인정받은 발랄한 매력은 영화로도 이어진다. ‘돌연변이’에서는 신약개발로 생선인간이 된 남자(이광수)를 보듬는 역할. 박보영은 “생선인간과 어떻게 감정을 나눌지 고민도 했지만 이광수의 다양한 표현 덕분에 어렵지 않았다”고 했다. 반면 ‘열정’에서는 사회초년생 기자 역을 맡아 좌충우돌하면서 일과 사랑을 완성하는 과정을 그려낸다.
성유리도 이번 가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29일 개봉하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가 복귀영화다. 실제 그의 상황과 흡사한 여배우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낸다. 스타 성유리가 그려내는 여배우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무’, ‘동창생’ 등에서 활약하며 묵직한 연기를 소화했던 한예리의 가을 선택은 로맨틱코미디. 11월 개봉하는 ‘극적인 하룻밤’에서 윤계상과 만나 엉뚱한 사랑에 빠진다. 잠재력을 인정받아온 한예리의 변신을 향한 주위의 기대 또한 높다. 윤계상은 “한예리는 오랫동안 흠모해온 배우”라고 했고, 연출을 맡은 하기호 감독은 “한예리가 시나리오를 파악하고 완전히 이해하기까지 서로 맞춰가는 과정은 상당히 흥미롭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