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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표창원 “범인은 사각지대 잘아는 인근 주민 가능성↑”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0-18 16:20
2015년 10월 18일 16시 20분
입력
2015-10-18 16:19
2015년 10월 18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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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표창원 “범인은 사각지대 잘아는 인근 주민 가능성↑”
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이 10년간 미제로 남은 ‘신정동 살인사건’의 범인을 인근 주민으로 추정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신정동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표창원과 박지선 교수는 범죄 현장을 방문했다. 주위를 둘러본 표창원은 “이곳이 주민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다”며 “범인은 인근 A 초등학교나 지리적 요건을 잘 아는 주민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박지선 교수도 “유기 장소도 유기할 만한 곳으로 굉장히 적합하다. 차로 시신을 가져와 유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시신을 끈으로 묶은 매듭을 주목하며 “매듭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이다. 또 일상에서 매듭을 잘 풀리게끔 묶는 버릇이 든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2005년 6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이 쌀 포대에 싸인 모습으로 주택가 한복판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에 버려졌다.
이후 약 6개월 만인 2005년 11월 21일 시신이 유기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 역시 비닐과 돗자리 등으로 포장하듯 싸여 버려져 있었다.
두 사건의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세 번째 사건의 생존자 A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범인이 길에서 커터칼로 위협해 그의 집까지 붙잡혀 갔다고 전했다.
A씨는 “말소리가 들려서 TV 소리인 줄 알았는데 ‘왔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톱 같은 거 그걸 갖고 있었다. 긴 칼인데 ‘네가 알아서 처리하라’는 소리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끈이 굉장히 많았다. 일반가정집에 있어서는 안 될 끈이었다. 끈은 왜 제가 기억하느냐면 저를 묶으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범인이 잠시 화장실을 간 사이 도망쳐 인근 초등학교로 피신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사진=그것이 알고싶다 신정동 살인사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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