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로 16년, 여자로 32년이란 시간을 살면서 몸과 뷰티에 대해 반 전문가가 된 한혜진. 그가 세상 어디에도 없는 몸 관리 설명서를 만들었다.
열일곱 살이 되던 1999년 첫 런웨이에 서면서 모델로 데뷔한 한혜진. 그 후 뉴욕으로 건너가 샤넬, 구찌, 루이비통, 돌체앤가바나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해외 컬렉션 무대에서 활동하며 승승장구한 그는 밀라노 구찌 쇼 런웨이에 선 최초의 한국인 모델, 안나수이 뉴욕 컬렉션 피날레를 장식한 최초의 한국인 모델, 패션 잡지 ‘보그코리아’ 표지 최다 출연 등 모델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길을 걸었다. 2013년 JTBC ‘마녀사냥’에 출연하면서 모델 한혜진의 이름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렸고, 지난해 2주 운동법을 담은 영상 ‘2weeks to fit’가 2백만 다운로드 기록을 세우며 건강한 몸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최근 뷰티, 식단, 운동법 등 궁극의 시크릿 뷰티법을 담은 책 ‘한혜진 바디북’을 내며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장발도 피부에서 나온다 Beauty Manual 화장을 시작한 지 햇수로 16년째인 한혜진은 스스로 ‘화장 전후가 가장 다른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방송할 때 늘 스모키 메이크업을 고집하고, 화보 촬영할 때는 괴기스러운 진한 메이크업도 자주 하는데 평상시에는 피부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인다. 더불어 노출이 많은 직업이라 보디와 두피 케어도 항상 신경 쓴다.
1 클렌징 티슈와 작별하자 급할 때가 아니면 화장을 지울 때 클렌징 티슈는 이용하지 않는다. 클렌징 티슈는 화장솜보다 자극이 강하기 때문. 화장솜에 오일 타입 클렌저를 묻혀 메이크업을 닦아내는 것을 추천한다.
2 손으로 얼굴을 만지지 말 것 손의 더러움은 상상을 초월한다. 외출할 때는 항균 물티슈나 손 소독제를 휴대하며 수시로 사용하고, 손으로 절대 얼굴을 만지지 않는다.
3 반신욕을 하자 그의 보디 피부 관리 방법 중 하나는 반신욕이다. 반신욕은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땀으로 노폐물이 배출돼 피부를 건강하게 만든다. 반신욕은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서 2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한다.
4 1일 1팩 실천 잠들기 전에는 꼭 세럼이나 에센스를 바르고 시트팩을 한다. 시트 마스크는 눈 부위는 없으므로 팩하기 전에 아이크림 바르는 걸 잊지 않는다.
5 메이크업 아티스트처럼 피부 표현하기 토너를 묻힌 화장솜으로 얼굴을 닦아내고 수분 크림을 바른 뒤 손바닥 전체로 얼굴을 눌러 크림을 흡수시킨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는데, 이때 소량씩 여러 번 바르는 것이 포인트.
6 모델처럼 메이크업하기 빛의 속도로 완벽하게 메이크업하는 한혜진표 셀프 메이크업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팩트 타입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톤을 정리한 뒤 멀티 밤을 파운데이션과 섞어 이마와 광대, 콧대에 살짝 덧바른다. 눈은 붓 타입 아이라이너로 속눈썹이 나지 않은 곳을 메운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뷰러로 속눈썹을 올린 뒤 마스카라를 바른다. 마지막으로 립 틴트로 입술에 생기를 더하면 자연스러우면서 에지 있는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7 멀티템 코코넛오일을 사용한다 하루 한 번 샤워한 뒤 알 수 없는 성분이 가득한 보디 로션 대신 코코넛오일을 바른다. 코코넛오일을 바르면 한겨울에도 피부를 촉촉하고 매끈하게 유지할 수 있다. 코코넛오일은 작은 병에 덜어 휴대하고 다니면서 핸드크림, 큐티클 오일, 헤어 트리트먼트 등으로도 활용한다.
8 두피용 샴푸를 사용한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적어지는 이유는 두피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두피 케어 샴푸를 사용하고 고농축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2주에 한 번씩 머릿결을 관리한다. 트리트먼트는 10분 이상 할 것.
모델은 무엇을 먹을까 Well Eating 한혜진은 운동에도 식단에도 왕도는 없다고 말한다. 타고난 모델 몸매도 열심히 운동하고 식단 관리를 해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화장실에 못 가는 날이 많다면 거칠게 간 채소주스를 마시고 하루 몇 끼를 먹든 상관없으니 모든 끼니를 다 합쳤을 때 영양소 균형이 잘 맞으면 된다며 9가지 팁을 주었다.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란 말씀. 1 여러 가지 곡물을 섞어 먹는다 밥을 지을 때 현미밥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율무나 수수 등 몸에 좋은 곡물, 렌틸콩 같은 슈퍼푸드를 현미에 섞어 밥을 지어 먹는다.
2 거친 빵에 익숙해져라 빵이 먹고 싶을 때는 곡물 식빵을 토스터에 구운 뒤 홀그레인머스터드를 얇게 펴 바르고 달걀프라이를 하나 얹어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는다.
3 설탕 대신 야생 벌꿀을 칼로리가 같더라도 정제된 설탕보다 야생 벌꿀을 먹는다. 피곤하거나 운동 중 힘에 부칠 때 한 숟가락 떠먹으면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4 달걀은 꼭 삶아 먹어야 할까? 삶은 달걀의 장점은 노른자와 흰자가 잘 분리돼 칼로리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매일 삶은 달걀을 먹을 필요는 없다. 삶은 달걀 대신 스크램블도 즐겨 먹는다.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달걀을 깨뜨려 넣고 1~2분 정도 저어주면 스크램블 완성!
5 생선은 좋은 단백질원 한혜진의 냉장고에는 고등어가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다. 소금에 절이지 않은 고등어를 사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 구워 먹는다. 냉동실에 보관해둔 주먹밥과 고등어구이를 곁들이면 훌륭한 집밥을 차릴 수 있다. 고등어는 앞뒤로 밀가루를 발라 기름에 굽는다. 칼로리를 줄인다고 껍질을 벗겨내고 먹는 건 금물. 고등어 껍질에는 오메가 3를 비롯해 몸에 활력을 주는 성분이 듬뿍 들어 있다.
6 과일주스 대신 코코넛주스 코코넛주스는 전해질이 풍부해 운동 후 차게 마시면 수분을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코코넛주스의 칼륨 성분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짠 음식을 많이 먹은 날, 몸이 부은 날 먹으면 도움이 된다. 7 주먹밥은 나의 힘 쥐눈이콩, 수수, 율무, 현미 등 다양한 곡물로 지은 밥에 아몬드나 잣 등 견과류를 넣어 고소함을 더하거나 녹찻잎을 넣어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다. 주먹밥은 바쁠 때 도시락을 싸기에도 좋고 다이어트 중에는 섭취하는 밥 양을 재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8 거친 주스를 자주 마셔라 믹서에 채소와 과일을 7:3 비율로 넣은 뒤 아몬드오일과 치아씨, 그리고 물을 약간 넣어 거칠게 간 주스를 매일 마신다. 집에 있을 때는 그때그때 한 잔씩만 만들어 마시고, 외부 활동이 있을 때는 두세 잔 분량의 주스를 만들어 병에 담아 가지고 다니며 허기를 느낄 때마다 수시로 마신다. 촬영이나 쇼 시즌에 급하게 시작한 다이어트로 화장실을 거르는 날에는 셀러리나 케일 같은 섬유질 폭탄 채소를 평소보다 많이 넣는다.
9 술안주로는 회가 최고 술과 친구를 좋아하는 한혜진이 터득한 살 안 찌게 술 마시는 요령은 바로 안주로 회를 먹는 것. 회보다 채소가 칼로리가 낮지만 소주 안주로 샐러드를 먹는 것은 못할 짓이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회는 맥주와도 은근히 잘 맞고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에 곁들여도 좋다. 이때 간장에 물을 섞어 염분을 낮춘다.
모델 몸매 만들어 볼까요 Fitness Skill 키 177cm 몸무게 52kg을 유지하고 있는 한혜진은 몸무게보다 중요한 것은 근육량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몸 절반이 근육인 것만 봐도 그동안 얼마나 운동을 열심히 해왔는지 알 수 있다. 스케줄 없는 날은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운동하고 그럴 수 없는 날은 30분 정도 일찍 일어나 집에서 실내 자전거를 탄다. 600ml 병에 물을 담아 들고 자전거에 앉아 처음 5분은 가볍게 타다가 무릎 움직임이 부드러워지면 강도를 높여 15분 정도 탄다. 그 후 멈추지 않고 15분을 더 탄다. 이때 중간 중간 물병의 물을 다 마신다. 날씨가 좋은 날은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데, 여의도 · 잠실 · 미사리 등 다양한 코스를 돌며 자연을 만끽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힐링된다. 자전거와 더불어 등, 복부, 엉덩이, 다리 등 부위별 근력 운동도 꼭 챙긴다. 복부 “복근은 엉덩이, 등 근육과 함께 코어라고 해요. 몸의 중심이란 뜻이죠. 중심에 힘이 없으면 어떤 운동도 잘할 수 없고 결국 11자 복근도 만들 수 없답니다. 따라서 11자 복근을 만들기에 앞서 복부 힘부터 기르세요.” 1 바닥에 누워 양손을 옆 바닥에 붙인다. 2 숨을 내쉬면서 손바닥으로 바닥을 누르며 양다리를 쭉 뻗어 90도로 들어올린 다음 무릎을 약간 구부렸다가 다리를 바닥에 내린다. 동작을 약간 힘들 정도로 반복한다.
등 “하체가 날씬해도 등에 탄력이 없으면 몸매가 둔탁해 보여요. 더욱이 등은 일상생활에서 운동량이 거의 없으므로 반드시 따로 근육 운동을 해줘야 해요.” 1 양발은 골반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서서 허리를 45도 정도 숙이고 무릎을 살짝 구부린다. 덤벨 든 양손은 어깨와 수직이 되도록 곧게 내린다. 2 양 팔꿈치를 구부려 직각이 될 때까지 끌어올리면서 숨을 내쉰다. 팔을 들어올린다는 느낌보다 등을 모은다는 느낌으로 동작을 취한다. 1번과 2번 동작을 약간 힘들 정도까지 반복한다.
다리 “타고난 굵은 다리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아요. 지방 부피는 근육의 무려 다섯 배나 되거든요. 그러니 지방을 빼고 근육을 붙이면 누구나 가늘고 매끈한 다리를 얻을 수 있어요.” 1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발을 팔(八)자로 벌린다. 양팔을 들어 가슴 앞에서 포갠다. 2 양 팔꿈치를 구부려 직각이 될 때까지 끌어올리면서 숨을 내쉰다. 팔을 들어올린다는 느낌보다 등을 모은다는 느낌으로 동작을 취한다. 1번과 2번 동작을 약간 힘들 정도까지 반복한다.
엉덩이 “엉덩이는 ‘옷발’의 중심이에요. 청바지에 티셔츠만 걸치고도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엉덩이 운동은 필수죠. 다행히 처진 엉덩이를 봉긋하게 위로 올려붙이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아요.”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45도로 세우고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린다. 2 엉덩이를 들어올린 뒤 1~2초간 멈춘다. 들어올릴 때 숨을 멘탈 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내쉰다. 엉덩이를 들어올릴 때는 온 힘을 다해 꽉 조이는 것이 포인트. 등부터 무릎까지는 일직선을 유지한다. 한혜진 바디북 건강한 몸의 아이콘, 모델 한혜진이 여자가 아름다워지는 데 필요한 운동, 식단, 뷰티, 멘탈 관리 노하우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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