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이자 솔로로 활동 중인 김준수(사진)가 방송 출연의 제약을 딛고, 믿고 듣는 ‘공연형 가수’로 우뚝 섰다. 방송 출연 자체가 무의미해졌을 정도다.
김준수는 최근 발표한 미니앨범 ‘꼭 어제’를 통해 국내외 차트를 휩쓰는 것은 물론 콘서트까지 전 회 매진을 기록하며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21일 현재 ‘꼭 어제’는 일본, 태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의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11월 7∼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콘서트도 시야 제한석까지 추가로 모두 팔리고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하는 아시아 투어도 다른 지역의 추가 요청을 받고 있다.
김준수가 ‘공연형 가수’로 해외에서까지 독보적인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역설적으로 앨범을 발표하고도 방송 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해서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방송 출연을 하지 못해 공연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3시간의 레퍼토리를 채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곡이 필요했다. 디지털 음원시대에 1∼2년에 한 번씩 정규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며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팬들과 만나온 이유다.
또 댄스부터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면서 아이돌 가수의 한계를 넘어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팬층도 10대에서 40대까지 확대됐다. 김준수는 “콘서트장을 가득 메워주는 팬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존재하는 것 같다”면서 “어제보다 미래를 보고 달려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