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이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연기자로 ‘재발견’되면서 그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시원이 드디어 제 옷을 입었다’는 평가 속에 광고·드라마 등 ‘러브콜’이 몰려들지만, 아쉽게도 그는 종영 직후인 11월19일 입대할 예정이다. 의무경찰로 입대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만, 드라마 및 광고 관계자들은 “예정대로 입대하는 것이냐?” “혹시 연기할 계획은 없느냐?”는 문의를 잇고 있다.
‘그녀는 예뻤다’에서 최시원은 잡지사 기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능청맞은 캐릭터이지만 과장되지 않은 연기로 재미를 주고, 극중 성격마저 호탕하고 마음 따뜻한 인물로 소개되면서 매력을 한껏 과시하고 있다. 이에 최시원을 ‘아이돌 출신 연기자’로만 알던 관계자들은 그 매력에 새롭게 눈을 뜨게 해준 계기를 얻고 있다.
사실 최시원은 알고 보면 연기자로 먼저 데뷔했다가 슈퍼주니어에 합류했다. 특히 중국에서 여러 편의 영화·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내공을 쌓았고,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자신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시원은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이 끝나면 많은 이들에게 ‘살아있는 배우구나’란 얘기를 듣고 싶다. 큰 꿈을 갖는 건 좋지 않으냐”고 했다.
그 꿈을 이미 상당부분 이룬 것 같은 최시원은 관계자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예정된 날짜에 입대한다. 그러나 입대 직전 연기자로서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겨 제대 이후 그를 찾는 수요가 한층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