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작가 조승연이 어머니인 이정숙 전 아나운서를 언급한 가운데, 과거 어머니의 훈육법을 언급한 발언이 화제다.
조승연은 지난 6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의 어머니인 이정숙 전 KBS 아나운서의 훈육법을 공개했다.
이날 MC들은 조승연에게 “자녀대표로 여기 나오지 않았느냐. 어머니가 KBS 아나운서 출신이라 잘 가르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승연의 어머니인 이정숙은 1975년 KBS 3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이다.
이에 조승연은 “아무래도 어머니가 KBS 아나운서였어서 일이 우선이고 아이는 뒷전이었다. 막 컸다”며 네스레를 떨었다.
조승연은 “집에 규칙이 있었다. 아무리 아이라고 해도 규칙을 안 지키면 봐주지 않았다”며 “편식해서 안 먹겠다고 하면 어머니는 싸우지도 않고 ‘그래, 먹지 마. 엄마 속상하니까 다음 끼니도 먹지 마’라고 자상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아이가 두 끼를 굶고 나면 그 뒤에는 편식 안 하고 골고루 잘 먹게 된다”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조승연 작가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는데, 어머니 수입이 아버지 수입보다 더 많았다. 어머니가 K본부 아나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도덕시간이었다. 고리타분한 이야기가 나왔다. ‘집에서 돈을 버는 사람은 누구십니까?’ 그래서 ‘어머니가 돈 버시고 아버지가 밥을 하신다’고 답했다”며 “그 답이 틀렸다고 하길래 오기가 생겨 ‘가부장적인 개념을 주입시키는 경우가 어딨느냐’고 바득바득 우겼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러다가 선생님이 어머니한테 전화했고, 어머니가 학교에 방문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조승연 작가는 “그래서 어머니가 날 미국으로 보낸 것도 있다. 한국 교육에 대한 회의주의자가 될 거 같아 ‘날개를 뻗고 해보라’며 날 미국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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