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25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 평화광장에서 추모식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을 열고, 그리움의 편지, 보라색 리본 달기 등 사전 행사를 거쳐 추모미사와 기제사 예식 등을 2시간30분가량 동안 진행했다(사진). 이날 자리에는 고인의 부인과 두 자녀, 부모 등 유족을 비롯해 그룹 넥스트의 멤버들, 남궁연, 팬클럽 ‘철기군’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그룹 넥스트의 트윈보컬인 이현섭은 동료를 대표해 “아직도 그립고 보고 싶다. 행복했고, 사랑했다”는 추모사를 낭독했고, 팬클럽 회원 대표는 “신해철은 우리에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줬다. 그는 떠났지만 우리는 그 뜻을 잊지 않겠다”며 울먹였다. 또 납골당 안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으로 옮기는 봉안식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유골을 옮기고 난 후 동료와 팬들은 ‘민물장어의 꿈’을 함께 부르며 고인을 기렸다.
신해철은 지난해 10월17일 위장관유착박리술과 위 축소술을 받은 뒤 고열과 심한 통증, 복막염 등 증상을 보인 끝에 열흘 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