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누가 1위냐’ 놓고 팬심 간 옥신각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녹화방송 때문에 문자투표 못한 SBS ‘인기가요’

25일 녹화 방영된 SBS ‘인기가요’의 MC들이 “1위는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BS TV 화면 캡처
25일 녹화 방영된 SBS ‘인기가요’의 MC들이 “1위는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SBS TV 화면 캡처
“울 오빠들이 1등 했을 거예요!” “발표도 없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1위라고 단정 짓는 건 예의가 아니에요!”

25일 오후 방송된 가요 ‘순위’ 프로그램인 SBS ‘인기가요’는 1위 곡과 가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SBS는 이날 제주도에서 진행된 ‘2015 K-POP 제주페스티벌’ 특집방송 제작 때문에 ‘인기가요’를 생방송이 아니라 미리 녹화해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1위 선정을 위해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해왔는데 녹화방송인 탓에 문자 투표가 불가능했다. 방송 도중 ‘인기가요’ MC 김유정 등이 “녹화방송이라 1위 발표는 없고 추후 홈페이지에서 알린다”고 밝혔다.

방송 후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누가 1위냐’는 논쟁이 벌어졌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이 “오빠들이 1등 했을 것”이란 글을 올리자 또 다른 1위 후보인 태연 팬들이 “왜 단정하냐”, “비투비 따위가 어떻게 1등 하냐”라고 반박했다. 팬들 간의 설전이 이어지자 “가수가 달라도 팬심은 같다”, “서로 깎아내리지 말자” 등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인기가요#1위#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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