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46)와 불륜설에 휩싸인 유명 파워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 씨가 심경을 고백한 가운데, 과거 강용석의 해명 발언이 재조명받았다.
강용석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JTBC ‘썰전-하드코어 뉴스 깨기’에서 자신의 불륜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강용석은 “별일 없느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마흔 여섯 살에 그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구라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은 대통령이 될 사람이다. 그런 허튼 짓거리는 안 할 것이다’라고 적극 변호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용석은 “지난 주 서울 주요 지역에서 새누리당 당협위원장 후보를 모집했는데, 원래 당협위원장 공모할 즈음에 후보를 둘러싼 각종 스캔들이 터져나온다”며 “내가 새누리당 중구 당협위원장 후보로 등록한다는 소문이 났다. 나는 당적도 없고 방송도 해야 하기 때문에 안 했는데 소문이 기사화 돼 그런 스캔들이 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강용석은 “나는 처음에 국회 쪽에서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고, 이철희는 “나는 주간지 기자가 전화를 했다. 그래서 ‘있더라도 나한테 얘기하겠냐?’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여성중앙은 26~27일 강용석과의 ‘불륜 스캔들’에 휩싸인 ‘도도맘’ 김 씨와의 단독 인터뷰 내용을 연이어 공개했다.
26일 1차로 공개된 심경 고백 인터뷰에서 ‘도도맘’ 김 씨는 강용석과의 관계에 대해 “그를 술친구로 생각한다. 호감이 있는 술 친구”라면서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호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일적으로 호탕하고 쿨하고 매력적이다”며 “하지만 남자로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홍콩 수영장 사진, 일본 카드 사건, 이모티콘을 주고 받은 문자 내용 등 여러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면서도 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어쨌든 강용석 변호사와 홍콩에서 만난 게 맞고, 사실 여부를 떠나 오해의 소지를 남긴 건 잘못이다”라고 했다.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김 씨는 남편 A씨와의 관계에 대해 “스캔들 때문에 이혼을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부부 사이가 소원했다”며 “이번 계기(김씨의 문자내용을 몰래 절취, 언론플레이 등)를 통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그럼에도 아이들은 아빠를 좋아한다. 원하는 걸 다 해주고, 한 번 놀 때 제대로 놀아주기 때문이다”며 “헤어지더라도 남편이 아이들의 아빠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남편이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날 공개된 2차 심경고백에서 김 씨는 강용석을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설명하며 “(남편과 이혼 후) 독립하게 되면 강용석 변호사의 인맥을 통해 여러가지로 도움 받을 일이 생길 것 같았다”며 “개인적으로 알아두면 좋은 사람들이고 실제로도 좋은 사람들이라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여행을 부인했다가 다시 인정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뉘우치고 속죄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그는 공중전화 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중전화는 동전이 떨어지면 전화가 끊기는 것처럼 사건을 맡아서 변호를 하다가도 의뢰자가 돈이 떨아져서 수임료를 제 때 못내면 그 자리에서 스톱되는 관계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강용석 변호사님 스스로도 그렇게 말씀하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아이들에게 상처를 줬고 불륜의 아이콘이 된데다 대한민국 주부들의 공분을 사고 있지만, 지난 1년간 멘탈이 강해졌다며 늘 그래왔듯 앞으로 두 아이를 책임지고 잘 키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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