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가 다음달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여자친구도 11월 새 음반을 준비 중이다. 두 팀은 모두 공연장 관객이 촬영한 ‘직캠’으로 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썼던 걸그룹. 가요계에서 특별한 ‘역사’를 만든 이들의 동반 활동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ID는 작년 겨울 자신들에게 스타덤을 안겨준 ‘위아래’와 올해 봄 ‘아 예’를 잇는 신곡을 11월 중순 발표한다. 데뷔 때부터 함께 작업해온 신사동호랭이와 멤버 엘이(LE)가 함께 만든 복고풍의 댄스곡이다.
올해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 주목받는 여자친구는 9월, 빗속에서 6번 넘어지고도 다시 일어나 무대를 끝낸 이른바 ‘꽈당 직캠’으로 큰 화제를 모은 뒤 처음이자, 올해 세 번째 음반을 내놓는다.
이번 음반은 EXID나 여자친구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준다. 흥행한다면 ‘대세’로 확실한 자리매김할 수 있고, 롱런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월 데뷔곡 ‘유리구슬’과 7월 발표한 두 번째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이 모두 음원차트에서 선전을 펼치며 주목할 만한 신인으로 꼽힌 여자친구는 ‘꽈당 직캠’으로 엄청난 인지도를 확보하면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됐다. 이번 음반의 성과에 따라 여자친구는 ‘2015년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ID 역시 ‘핫한 걸그룹’에서 ‘대세 걸그룹’으로 굳히기 할 수 있는 기회다. 아직은 그 이름만으로는 경쟁자를 압도할 만큼 중량감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음반을 통해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함과 동시에 롱런의 발판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