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은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촬영에도 바쁜 와중에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 출연 중인 후배 최태준을 위해 연기 선생님을 자청하고 나섰다.
두 사람의 인연은 최태준이 김명민이 설립한 엠엠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면서 이뤄졌다. 엠엠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김명민이 1인 기획사 설립을 선언하고 자신의 이름 영어 이니셜(Myung Min)에서 ‘MM’을 따와 지은 회사. 하지만 두 사람은 대표와 소속 연기자의 관계가 아닌 선후배로서 정을 쌓고 있다.
김명민은 최태준을 줄곧 지켜보면서 그가 성장할 수 있도록 약 20년에 가까운 연기경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경험을 전하는 등 물심양면 힘을 보태고 있다. 작품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최태준의 연기를 직접 봐주며 세세한 부분까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 최태준의 영화 데뷔작인 ‘페이스메이커’ 출연도 김명민의 도움이 컸다.
아쉽게도 최근에는 두 사람 모두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어 만날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강원 원주, 삼척, 영월, 정선, 경북 문경, 충남 부여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촬영 중이다. 이동에만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촬영을 시작하고부터는 얼굴을 맞대기 어렵지만 짬이 날 때마다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이에 최태준은 ‘부탁해요, 엄마’에서 예전보다 한층 편안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두 드라마 모두 높은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선후배 간 우정의 힘으로 안방극장을 주름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