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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전자담배 폭발, 언제 터질 지 몰라… ‘위험천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0-29 14:46
2015년 10월 29일 14시 46분
입력
2015-10-29 14:44
2015년 10월 29일 14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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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 보도 영상 갈무리
전자담배를 피우던 미국의 20대 청년이 담배가 입안에서 폭발하면서 큰 상처를 당했다. 미국 정부는 폭발과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전자담배와 충전기를 항공기 수하물로 부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안까지 준비하기 까지 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에반 스파링거(21)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채 병실신세를 졌다. 그는 집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담배가 폭발해 폐와 얼굴, 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숨조차 쉴 수 없던 스파링거는 폭발음을 듣고 달려온 누나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 주의 주택에서도 충전 중이던 전자담배가 폭발했다. 일부 파편이 벽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폭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담배 폭발 피해자 브리애나 리저는 언론인터뷰에서 “판매상은 전자담배가 안전하다고 했지만 절대 아니다”면서 “폭발로 남편이 다칠 뻔했고 자칫 아들이 숨질 뻔했다”고 증언했다.
전자담배 폭발은 규격에 맞지 않는 충전기나 불량 배터리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교통당국은 전자담배를 항공기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2009년 이후 수하물 속에 있던 전자담배로 인한 화재나 폭발 사고는 모두 26건에 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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