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 2534 영화흥행 좌우 ‘빅 마우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4일 03시 00분


사전예매 관객 중 37.3% 차지… 관람뒤엔 댓글 남기고 입소문 적극

‘영화 흥행? 사회 초년생 관객들에게 물어봐!’

CJ CGV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의 CGV여의도에서 ‘2015 하반기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을 열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9월까지 1년간의 영화 관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은 “관람 하루 전까지 예매하는 관객은 전체 관객의 24%를 차지한다”며 “예매 관객 중 25∼34세 관객이 37.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주로 사회에 진출한 지 오래되지 않은 초년생으로 영화 흥행을 주도하는 연령대라는 것이다. 또한 예매 관객 중 연 4회 이상 영화를 보는 ‘VIP 관객’은 23%에 달하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32세로 조사됐다.

CJ CGV가 진행한 설문조사 따르면 예매 관객 중 53%는 온라인 등에 영화 후기나 댓글을 남긴다. 나머지 47%도 최소한 주변에 영화 이야기를 한다. 이 팀장은 “예매를 하는 ‘일반 관객’ 100명은 1003명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더욱이 ‘VIP 관객’은 1611명의 관객에게 영향을 주는 걸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영화에서도 관객들이 오피니언 리더 집단에 따라가는 편승 효과는 분명히 있다”며 “리더 집단의 취향이 다양해져야 영화의 다양성도 확보된다”라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영화#흥행#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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