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측 “남편 성추행 인정? 악의적 보도일 뿐”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1월 6일 12시 53분


‘이경실 남편’

개그우먼 이경실 측이 남편 최모 씨가 성추행 혐의를 인정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기사화되고 있는 이경실 씨 남편 관련 고소건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어 정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지난 5일 있었던 공판은 해당 고소건에 대한 사건 내용을 확인하는 5분 내외의 짧은 재판이었다. 사건의 증인을 정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그 날 술을 많이 드셨나요?'라는 판사의 질문에 이경실 씨 남편이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했고, 이어진 '술에 취해 행해진 걸 인정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술을 마시고 행해진 걸’이라는 문장을 무조건 성추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이 재판의 취지가 술을 마시고 행해진 행위에 대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인 만큼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한 자리에 입회하고 증인들의 증언이 오고가서 사건의 정황이 명확히 밝혀진 후 다시 이야기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아직 정식 재판이 진행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절차상의 답변에까지 악의적인 의미를 부여해 언론으로 기사화하는 건 이경실 씨 남편과 이경실 씨의 명예를 실추하기 위한 의도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모든 상황이 종료되기까지 자극적인 내용의 추측성 기사들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경실의 남편인 최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경실은 "남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다른 건 몰라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은 절대 아니다”라며 굳건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경실 남편 최 씨의 2차 공판은 다음달 17일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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