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의 신곡 ‘제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출판사 동녘 측이 입장을 밝혔다.
동녘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페이스북 글 게재 후 아이유 측에서 연락 온 것은 없다. 회사 내부에서도 더 이상 논란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추가 대응이나 입장도 없고 여기서 마무리 됐으면 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 글을 올린 것도 아이유나 로엔 측을 공격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다. 독자들을 위한 공간이고 독자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해명 글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뷰에서 아이유는 “‘제제’는 소설 속 라임오렌지나무인 밍기뉴의 관점에서 만들었고 제제는 순수하면서 어떤 부분에선 잔인하다. 캐릭터만 봤을 때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다. 그렇기 때문에 매력 있고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제의 ‘제제’ 가사는 ‘제제, 어서 나무에 올라와 잎사귀에 입을 맞춰 장난치며 못써 나무를 아프게 하면 못써’,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그 안에 무엇이 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어’ 등이다.
이에 동녘 측은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에 ‘아이유 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기도 하다. 지금도 상처받고 있을 수많은 제제들을 위로하기 위한 책이기도 하다”면서 “그런 작가의 의도가 있는 작품을 이렇게 평가하다니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물론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 하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 살 제제를 성적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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