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 “공기 좋은 곳에서 술 마시면 숙취도 없어”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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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0일 13시 44분


‘대호’

영화 ‘대호’ 배우들이 촬영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호’ 제작보고회에서 김상호는 “낮에는 연기하고 밤에는 술 마셔서 재밌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만식은 “김상호가 극 중 사람을 좋아하고 정이 많은 캐릭터다. 이처럼 밤마다 그렇게 방으로 부르더라”라며 “촬영 전날 술을 안 먹기로 감독님과 약속했는데 결국 마셨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뛰어다니곤 했다”고 거들었다.

옆에 있던 최민식 역시 “공기 좋은 곳에서 촬영하면 자연스럽게 음주량이 많아진다. 아침에 일어나면 깔끔한 기분이고 숙취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영화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신세계’(2012)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최민식은 이번 작품에서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늦둥이 아들 ‘석’ 역은 아역 배우계의 신예 성유빈이 분했다.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넘치는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은 정만식이 맡았으며,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연기했다. 그리고 오스기 렌과 정석원이 각각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와 조선인 출신 콤플렉스로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리는 일본군 장교 ‘류’로 분했다.

이외에도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이은우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대호’는 12월 16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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