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과거 승승장구하는 상황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정형돈은 2012년 9월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해 솔직한 모습을 보였다.
당시 MC 김제동은 정형돈에게 “미친 존재감 타이틀과 집에 가면 예쁜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하고 있다. 또 패션 종결자에 음반도 잘되고 부업으로 시작한 돈가스 사업도 대박 났다. 이렇게 잘되면 사람이 불안해 질 수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정형돈은 “사실 위에서 계속 복을 줄 거란 생각은 안한다. 복을 미리 당겨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복이 언제까지 유통기한 있을지는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MC 이경규는 “복은 항상 오는데 불행이 오기 시작하면 불행도 계속 온다. 그래서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는 말도 있다. 지금 잘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벌써 힐링이 다 된 것 같다. 마음이 편안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형돈은 12일 소속사를 통해 불안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FNC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소속 방송인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면서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정형돈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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