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신예영, 악마의 편집 희생자? “자극적인 토막들 앞뒤로 짜깁기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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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1월 16일 11시 23분


방송 캡처화면
방송 캡처화면
‘슈퍼스타K7’ 신예영, 악마의 편집 희생자? “자극적인 토막들 앞뒤로 짜깁기 해…”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의 참가자 신예영이 제작진의 ‘악마의 편집’에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신예영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슈스케’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제작진의 편집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방송 2년 전부터 섭외 제의를 받아왔고, 프로그램 성격상 나와 안 맞는 것 같아서 계속 거절했다. 섭외 제의를 결정하게 되고 공교롭게도 엠넷의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를 그 기획사의 프로듀서를 하실 예정인 학교 겸임교수님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된 설득이 있었고 너무 힘들었다. 그 계약이 방송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교수님께 들었기 때문이다. 만나보니 계약서도 없었고 부모님께도 말하지 말라고 했다. 난 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결국 순위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방송에서 불이익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받은 채 슈퍼위크에 가게 됐다. 교수님이 말씀하신 불이익이 악마의 편집인지를 확신할 수 없지만 난 분명 악마의 편집 피해자다”고 주장했다.

신예영은 “방송에서 비춰진 내 모습은 거의 만들어진 콘셉트다. 카메라맨들이 마이크를 숨기고 ‘내가 너를 이해해주겠다’는 식으로 다가와 이야기를 유도하여 몰래 찍은 비공식 촬영 부분과, 건강이 안 좋았던 상황에서 호흡이 불편해 촬영을 정중히 거절했는데도 불구하고 십여 명의 카메라맨들이 제 다리 사이에 마이크를 넣어가면서까지 촬영한 부분인데 내막은 설명하지 않은 채 촬영의 자극적인 토막들을 앞뒤로 짜깁기 해 그럴듯한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문제의 방송이 방영되기 몇 십분 전 담당 작가에게 전화가 와 방송이 좀 억울하게 나와도 소셜미디어나 공개적인 곳에 절대 해명하지 말라고 했다”며 “증거를 대라고 하면 여기저기 24시간 돌아갔던 ‘슈스케’ 측 카메라 녹화자료와 내 전화기록, 메시지 기록, 부모님 휴대폰의 전화기록, 관계자로부터 받은 명함, 곁에 있어줬던 사람들, 역대 ‘슈스케’에 나갔던 내 친구들이 있겠다. 이런 자료들은 최악의 상황이 왔다고 판단될 때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10월 1일 생방송 진출자를 가리는 슈퍼위크 마지막 미션 라이벌 배틀에서 천단비와 경쟁한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슈스케’ 관계자는 16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신예영이 올린 글을 봤다. 제작진이 섣불리 답을 할 수 없는 그런 이슈다. 우리가 내용을 하나하나 반박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제작진은 동의할 수 없는 내용이 정말 많다. 계약 관련 이야기와 학교 교수님 등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있다. 공식입장을 정리한 후 밝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신예영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사진=신예영 슈퍼스타K7 악마의 편집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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