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훈, ‘양꼬치엔 칭다오’ 유행어 “10년 뮤지컬 경력 덕분”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1월 25일 13시 40분


‘정상훈 아이슬란드’

배우 정상훈이 ‘꽃보다 청춘 시즌3’에 합류해 화제인 가운데, 자신의 유행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7월 동아일보와 함께한 인터뷰에서 정상훈은 유행어인 ‘양꼬치엔 칭따오’가 만들어지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정상훈은 “(‘양꼬치엔 칭따오’ 유행어는) 2010년 공연한 뮤지컬 ‘스팸어랏’에서 아이디어를 따온 거예요. SNL에서의 모습은 대부분 10년간 뮤지컬 경험에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뮤지컬 ‘스팸어랏’에 아서 왕으로 출연했는데 아서 왕이 프랑스 사람을 만나 욕 배틀을 벌이는 장면이 있다. 영어와 프랑스어로 싸울 순 없으니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로 변형시켜 대사를 소화했다. 당시 전라도 사투리에 가짜 중국어를 녹였는데 반응이 좋았다. 이 때 경험과 SNL 작가의 도움으로 ‘양꼬치엔 칭따오’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훈은 1998년 배우 송혜교 등과 함께 SBS 시트콤 ‘나 어때’로 데뷔한 이후 긴 무명 생활을 지냈다.

10년 전부터 뮤지컬로 방향을 돌려 주로 조연급의 코믹 캐릭터를 맡아 왔지만 역시 크게 빛을 보진 못했다.

그러나 올 2월부터 ‘SNL 코리아’ 시즌6의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에서 중국 특파원 ‘양꼬치엔 칭따오’ 역을 꿰차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정상훈은 엉터리 중국어로 뉴스를 전한 뒤 “셰셰(감사합니다), 양꼬치엔 칭따오”를 외쳐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상훈은 배우 조정석, 정우와 함께 ‘꽃보다 청춘 시즌3’ 촬영을 위해 25일 아이슬란드로 출국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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