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박정현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프로듀서 윤종신과의 음악 작업에 대해 한 발언이 새삼 눈길을 끈다.
박정현은 지난해 5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윤종신의 프로듀싱 그룹 팀89와의 음악 작업에 대해 “정말 공동 작업이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리는 공동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다음해’ 노랫말은 윤종신이 직접 썼다”며 “완성된 가사를 받고 몇 번 연습을 해보며 ‘이 곡을 하지 말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윤종신에게 ‘이건 아닌 것 같아요. 다시 써주세요’라고 말하며 거절할 뻔하기도 했다. 정말 긴 세월을 버티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인데 그런 경험이 없어 솔직히 공감을 못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태어나 제일 오래한 연애한 게 5년이다. 근데 너무 먼 기억이다. 10년이 넘은 기억이라 ‘그 다음해’ 가사가 마음에 와 닿지 않더라. 저 같은 싱글의 가슴에 와 닿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그래도 꾸준히 연습하고 연구하며 노래를 불렀다. 지금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볼 때 ‘그 다음해’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된 것 같다. 윤종신이 쓴 가사에서 깊이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노랫말 속 캐릭터를 만나고 알게 되는 과정이 좀 길었을 뿐이지 지금은 정말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정현은 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윤종신과 팀을 이뤄 미스터미스터 박경서의 ‘널 위한 거야’를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슈가맨 박정현. 사진=슈가맨 박정현/슈가맨 방송 캡쳐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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