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보이즈 김태현 “김창렬 폭행·횡령 사실”, 전날 김창렬 심경글 보니…“참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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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일 16시 17분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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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즈 김태현 “김창렬 폭행·횡령 사실”, 전날 김창렬 심경글 보니…“참 황당하다”

가수 김창렬을 폭행·갈취 혐의로 고소한 원더보이즈 전 멤버 오월(21·본명 김태현)의 현 소속사 측이 “김창렬의 폭행과 횡령 혐의는 모두 사실”이라며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김창렬의 심경 고백글이 주목받고 있다.

1일 한 매체는 김창렬의 기획사 소속이던 A씨(21)가 ‘김창렬 대표에게 뺨을 수차례 맞고 월급을 빼앗겼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달 서울 광진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소장에는 A씨가 활동했던 그룹 ‘원더보이즈’ 멤버 3명의 통장과 카드를 김창렬이 모두 보관, 월급 수천만 원을 현금인출기를 통해 뽑아 가로챘다는 주장도 담겼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김창렬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그런 이미지니까요…이미지만보고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달라”며 장문의 해명 글을 게재했다.

김창렬은 “어릴 적 행동들을 많이 후회한다 그래서 많이 바꾸려고 노력했고, 결혼 후에는 많이 바뀌었다”며 “그런데 이번일은 참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누구를 때릴 만큼 용기가 지금은 없다. 더구나 남의 돈을 탐할만큼 양아치는 아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창렬은 “원더보이즈를 만드는데 수억원이 들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땀을 들여 완성했는데, 몇달전에 세명이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증명이 한장 날아왔다”며 “그래서 그러라고 했다. 다만 계약기간이 있으니 책임저야할 부분은 책임지고 나가라고 했는데 이렇게 말도 안되는 허위사실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욕은 확실히결과가 나왔을 때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나저나 활동 당시에도 못해본 원더보이즈 1위 이렇게 해본다. 원더보이즈가 더 잘됐다면 이런일도 없을텐데…. 아쉽다”고도 덧붙였다.

이후 김창렬을 고소한 원더보이즈 전 멤버 오월(21·본명 김태현)의 현 소속사 측은 2일 이를 반박하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원더보이즈 오월의 소속사 샤이타운뮤직은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태현은 전 소속사 엔터102 대표 김창렬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횡령 또한 모두 사실”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김태현이 김창렬을 고소한 것은 김창렬 측에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대응하면서 정당한 해지사유가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며 노이즈 마케팅이나 합의금을 노린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원더보이즈 김태현, 김창렬. 사진=동아닷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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